이란 당국이 최근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와 스페인 EFE 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란 도덕경찰은 지난 13일부터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는 이른바 ‘누르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재개했다.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면서 성희롱과 구타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승용차 유리창을 파괴하는 등 폭력적 행위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단속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제 분야에서 더 낫다고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가치 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입소스에서 지난 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34%)보다 '경제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거나 어느 후보도 더 낫지 않다는 답변도 나왔다.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선언했다.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거부 의사를 밝혀 양측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약 3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주의 활동가 공격과 전반적 인도주의 상황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라고 했다.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 인도주의 고통, 구호 요원들의 안
6개월 가까이 전쟁 중인 가자지구에서 국제 구호단체 차량을 이스라엘군이 오폭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구호기관들이 일제히 활동을 중단했다.이에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이번 오폭으로 7명의 직원이 희생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을 비롯한 다수 비영리 단체들은 직원들이 안전하게 구호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며 당분간 활동을 멈추겠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후 가자지구 육로는 사실상 붕쇄됐따.
지난주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 교량이 선박과 충돌해 붕괴하면서 볼티모어주의 젊은 흑인 시장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교량 붕괴 사고 이후 올해 39세인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자 엑스(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인종차별적 글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한 엑스 사용자는 그를 “볼티모어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시장”이라면서 그가 다양성 정책 때문에 백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더욱 줄였다는 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버드대 캡스-해리스 여론조사 결과 ‘오늘 대선일 경우 양자 중 누굴 뽑겠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44%, 트럼프 47%가 나왔다.9%는 ‘잘 모르겠다’였다.한 달 전 조사에서는 바이든 42%, 트럼프 48%였으나 차이가 6%p에서 3%p 차이로 줄어든 것이다.잘 모르겠다는 응답을 한 유권자 9%에 ‘그래도 선택해야 하면 누굴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종 사법리스크로 인해 큰 비용을 지출하는 가운데 파산 위기에 놓였다.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과시하며 대선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보유 중인 후원금이 4190만 달러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후원금 보유고는 1억5500만 달러에 달해 트럼프 전 대통령 보유 금액의 3배가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사법 리스크에 휘둘리면서 법
유엔아동기금(UNICEFㆍ유니세프)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1만3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많은 어린이가 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려 “울 기운조차 없다”라고 했다.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니세프 사무총장 캐서린 러셀은 미국 CBS의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천 명이 다치거나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서 “세계의 거의 모든 분쟁에서 어린이 사망률이 이 정도인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심각한 빈혈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병동에 가본 적이 있는데, 병동 전체가
미국 하원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상원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이 ‘틱톡 금지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일정은 명시하지 않았다.마리아 켄트웰 상원 상무위원장 또한 하원 법안이 어떤지 확신할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법안을 발의한지 불과 8일만에 신속하게 통과시킨 하원과는 다르게 상원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13일 통과된 틱톡 금지법은 미국 내에서 외국의 적이
이스라엘이 가자의 구호품 센터를 공격해 유엔(UN)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BBC는 13일(현지시간) UN 소식통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센터가 이스라엘 공격을 받아 UN 직원이 숨지고 22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UNRWA(UN 팔레스타인 난민 구제사업 기구)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센터에 대한 공격에 대해 “국제인권법이 노골적으로 무시됐다”라고 비판했다.하마스 측의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사령관을 “정밀 타격”으로 사살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직 선출을 눈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출마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었다.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헌법은 개별 주에 연방 업무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의 자격 박탈권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책임은 주가 아닌 (연방) 의회에 귀속된다고 명시했다.콜로라도주를 포함해 15개주에서 경선히 치러지는 오는 5일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이 나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대표단을 보낸 하마스가 영구적 휴전 없이는 인질 석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3일(현지시간) CNN은 익명의 하마스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영구적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질 석방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하마측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및 피란민의 가자지구 북부 귀향 문제 또한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 대응을 위한 북부와 남부에 일정량의 구호품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외교 소식통은 휴전 협상이 느리게 진전되고 있음을 알
미국 상원 최장수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매코널 원내대표가 오는 11월 상원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82세이다.매코널 원내대표는 “인생에서 그 가치를 가장 인정받지 못하는 재능 중 하나는 삶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이라면서 “이번이 상원의 공화당 지도자로서 내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매코널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상징하는 전통적 보수주의를 따르며 국제 관계를 중시하지만, 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3~25일(현지시간)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답(오차범위 ±3%포인트)을 받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민주당원 10명 중 9명은 그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공화당원들은 같은 비율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응답자들은 부정적인 쪽으로 약간 더 치우친 것으로 나타
2020년 미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압하는 데 큰 힘이 됐던 젊은 층의 지지율에서 최근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악시오스와 제너레이션랩이 3∼14일 18∼34세의 전국 대표표본 1천73명(오차범위 ±3%포인트)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2%의 지지를 획득해 48%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2020년 대선 때 Z세대(당시 18∼23세)와 밀레니얼 세대(24∼39세) 유권자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
도널드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이 잇단 벌금 판결로 재정적 위기를 맞았다.소송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공탁금을 내야 하는데 5억 달러 규모의 현금 마련이나 유가증권을 발행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아서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가 대출을 위해 기관에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혐의에 대해 3억 5500만 달러(약 472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이 금액을 내지 않으면 매일 11만2000달러의 이자가 누적되며, 지난달에는 뉴욕의 작가인 진 캐럴이 건 명예훼손
이스라엘을 감싸던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다.가자전쟁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데도 미국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비난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이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강한 비판을 받았다고 22일 전했다.G20
돌연 사망한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트비아 독립매체인 노바야가제타유럽은 18일(현지시간) 구급대원인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지난 16일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나발니의 시신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러시아 연방교도소 측은 나발니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검시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제보자는 아울러 나발니의 시신에서 멍 자국들도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새로운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한국과 악연이 있다.프라보워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비 분담금 지급을 중단 시킨 전력이 있어 앞으로 외교 관계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프라보워 후보는 전날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20일 공식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변이 없을 경우 프라보워는 오는 10월 공식 취임한다.프라보워는 특수부대 사령관·전략사령관 등을 맡은 군 출신 인사이다.1983년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미국의 거절에 크게 실망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에 휴전 의사를 표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중동의 아랍 파트너 등 중재자를 통해 비공개 채널로 우크라이나전에서 휴전을 고려하겠다는 신호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1/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