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군검찰에 항명 사건 수사를 직접 지시했고 사건 기록 회수도 이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형사입건과 기록 회수 등이 자신의 지휘 아래 이뤄졌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따라서 대통령실 등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는 주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18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던 지난해 8월 2일 사건 기록의 이첩 직후 과정을 이같이 기억한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정부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초 추진한 2천명 증원 계획 조정 여부에 대해 "정부는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이슈에 유연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이어 "의료계와 유연한 입장을 갖고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며 "현실적으로 의료계 내에서 통일된 안이 도출되기 어렵다면 사회적 협의체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빨리 구성해서 특위에서 논의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일 “의사협회는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는 과격한 주장을 철회하고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주기 바란다”라고 했다.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본부대책회의를 통해 “의대 교수님들은 집단사직을 철회하고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란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조 장관은 “안타깝게도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한다고 예고했고, 의사협회는 개원의도 주 40시간으로 진료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되며, 중증·응급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만, '수사 회피' 논란 속에 부임 후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방산 협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의료계·교육계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의료계가 직면한 모든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고, 회의 구성원 등을 확대해서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리에서 결론은 없지만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오래 이야기했고, 굉장히 유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서울대 의대에서 열린 간담회에 정부에서는 한 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등이 참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8일 최근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와 관련,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신속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결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 총장은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공천 초중반보다 수도권 지지율이 많이 안 나오는데 당에서 향후 어떻게 대처할 건가'라는 질문에 "지지율이 공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과 여러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또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좀 부족했다
정부가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역수가'를 도입한다.지역 의료를 강화하고자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을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을 말한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역의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지역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역수가'를 도입할 계획이다.정부는 분만 분야에 올해부터 지역수가를 적용하고 있다.산부인과 전문의가 상근하고, 분만실이 있는 모든 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 등으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비상 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한 총리는 3·1절인 이날 보훈병원 현장 방문에서 비상 진료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조속히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 총리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에 남아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의료진, 중증·응급환자에게 선뜻 응급실을 양보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택에 큰 사고 없이 진료 현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격려했다.이어 한 총리는 3·1절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다선 의원 3명(안민석·변재일·홍영표)의 지역구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이른바 '중진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현역 의원의 지역구를 경선이 아닌 전략 지역으로 지정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해당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공관위는 이날 5선 안민석·변재일, 4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과 충북 청주청원, 인천 부평을을 각각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했다.전략 지역에는 영입 인재와 같은 비현역 후보를 단수공천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을 추진하는 '조국신당'을 정당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허했다.선관위는 26일 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선관위는 "현역 정치인의 성명을 정당의 명칭에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정당의 목적과 본질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선관위는 2020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한 '안철수신당' 명칭도 같은 이유로 불허했다.다만, 선관위는 이번 불허 결정이 당명에 '조국' 단어를 아예 포함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이창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2차관에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했다.이와 함께 '3차관' 격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낙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과기부 차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임명 일자는 오는 26일부터다.대통령실은 이창윤 1차관에 대해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 28년간 과학기술 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으며, 과학기술계에서 신망이 높은 정통 기술관료"라며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을 전략 공천하기로 하는 등 3명의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했다.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상근부대변인 외에 충남 홍성예산군에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부산 수영에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불출마하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지역구인 대전 서갑에서는 이용수 장종태 이지혜 후보가, 탈당한 박완주 의원 지역구인 천안을에는 김미화 이귀희 이재관 후보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과잉 경호'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가 원수를 경호하는 기본 규칙에 따른 행위로, 불가피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경호처가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국회의원, 카이스트 졸업생, 의사 등의 입을 틀어막고 내보낸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김두관 의원 등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한 총리는 "경호의 일부로 이뤄졌던 행위들은 경호 규칙에 따라 조치를 한 것"이라며 "경호 매뉴얼에 따라 국가 원수인 대통령에 대한 신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겼다.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없으나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수련병원 100곳 중 23곳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실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실제 대규모 사직 등 집단행동에
국민의힘은 17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공의 등 의사 파업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우리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필수 의료, 지역 의료 시스템이 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소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할 것이고, 결국 전체 의사 인력을 늘리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밝혀졌다"고 짚었다.그는 "의료계가 지금껏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실천해왔던 것처럼, 이웃의 건강과 동료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승적
의사 단체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들의 진료 피해 등에 대응하기 위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제5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만일의 상황에 발생할 수 있는 국민 피해사례에 대응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진료와 관련된 피해를 본 환자라면 누구든지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의료 이용 불편 상담과 법률 상담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피해신고센터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이와 함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늘어날 전망이다.향후 5년 간 이 정원이 유지돼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당초 200~300명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의대 증원은 10배에 달하는 2000명으로 발표되면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사 수 부족으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 역설했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졌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엔 사직한 이노공 전 차관 후임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한 바 있다.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이 교체된 것은 7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하반기에 150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도 150원을 인상하면 서민 가계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8일 이에 대해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 1400원이다. 150원이 인상되면 지하철 요금은 1550원까지 뛰어오른다.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10월 7일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하면서 올해 추가로 150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안하자 즉각 거부권을 행사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1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클럽 뇌물의혹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하도록 하는 두 개의 특검 법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고 운을 뗐다.한 총리는 “이번 두 특검 법안은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면서, 특별검사 추천 권한도 야당에게만 독점적으로 부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