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납품단가가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볼펜과 라이터·생리대 등 생필품과 가공란 소비자 가격이 다음 달 1일 일제히 오른다.4·10 총선이 끝나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16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르고,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에 판매된다.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8000만 원이 넘는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하자 3월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일부에서는 연두색 번호판을 달지 않으려고 실제 구입 가격을 줄여 신고하는 꼼수도 쓰이고 있다.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000만 원 이상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집계되면서 2023년 같은 기간(5636대)보다 3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달 3월(2만3840대)보다 6%(2만5263대) 증가했지만, 이 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
세계적인 투자은행 UBS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가 아닌 인상을 해야한다고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U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지금은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금리를 인상하면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6.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미국 금리는 5.25%~5.50% 범위이므로 지금보다 1%포인트나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UBS는 아직 연준이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처럼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인플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주요 간부들에게 기업 밸류업·역동경제 등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민생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럴 때일수록 기재부가 중심을 잡고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장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물가안정과 투자 활성화 등 민생안정과 체감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과제의 신속 추진도 강조
외식·식품·유통가에서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일부 유통업체도 구독경제 상품의 월 회비를 올렸다.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시작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총선 후에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로 현실화하고 있다.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이날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천900원씩 인상했다.굽네가 가격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31일 사돈 관계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침통한 표정의 이 전 대통령은 마중 나온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안내에 따라 빈소로 들어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빈소 내 접객실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찾은 조현범 회장의 부친이자 고인의 동생인 조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고물가·고금리에 시름 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을 위한 11조원 이상의 은행권 지원 프로그램이 개시된다고 31일 밝혔다.이는 앞서 발표한 76조원 이상의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 및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 부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금융위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은행권이 협업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춤형으로 촘촘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우선 5대 은행과 산업은행에서는 6조원 규모로 신성장 분야 진출을 원하는 중견기
유재석⋅김미경⋅박경철⋅주진형⋅존리⋅송은이 등등은 우리 사회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들의 이름이 소셜미디어에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사기 피해를 본 이들이 늘어났다. 이들을 사칭해 투자금을 뜯어내는 금융 사기이다.유명 강사인 김미경 엠케이유니버스 대표는 사칭 사기에 대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각 플랫폼 업체에 사칭 광고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광고가 수십 개 지워지고 나면, 다시 수십 개가 뜨는 통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유명인 사칭 광고는 대개 이런
‘테라ㆍ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해외 도주 2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다.권 씨의 송환이 확정되면서 향후 수사와 피해자 구제 가능성에 눈길이 모인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원심은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먼저 도착했다면서 권 씨의 한국 송환에 손을 든 것이다.권 씨의 한국 송환이 결정되면서 법무부는 조만간 몬테네그로와 권 씨의 송환 절차 관련 협의에 나선다.송환 시기는 이번 주말께로 예상된다.위조 여
기업의 자사주 소각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한국 증시를 한단계 도약시키겠다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보다 많은 기업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자사주 소각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한국은행이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면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과 유동성이 저하되며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도 증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계자산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부동산 시장이 부진할 경우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이다.또한 지난해 가계대출을 끌어올린 정책금융 상품 공급 규모가 올해 줄어들면서 가계대출도 낮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14일 한은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좌우하는 주택가격의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예측했다.한은은 높은 주택가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
한국은행은 14일 물가 안정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충분한 기간'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서둘러 통화 완화 쪽으로 돌아설 경우, 물가 안정기로 진입하지 못하고 부채 증가 등의 위험만 자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는 등 우리 경제가 물가 안정기로 재진입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우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종시킬 수준의 위험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에서 나왔다.AI 정책 조언을 제공하는 글래드스톤 AI는 미국 국무부의 의뢰를 받아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가장 발전한 AI 시스템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으로 커질 수 있다며 미국 정부의 개입 필요성을 주장했다.미국 CNN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 내용을 전하며 “빠르게 진화하는 AI로 재앙적인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또 보고서에는 미국 연방 정부가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는 내용도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 씨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 5일 권 씨 의 항소를 받아들여 미국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재심을 명령했다.원심은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빨랐다고 봤지만 항소법원은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라고 판단했다.항소법원의 판단으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물가가 잡혔다는 확신이 생겨야 한다고 했다.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파월 의장은 다만 금리 인하 전 물가가 잡혔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면서 “연방공개시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7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 금리도 슬금슬금 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이에 더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대출 한도까지 줄어들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7천억원↑…8개월 만에 최소폭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371억원으로 지난 1월 말(695조3천143억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빚을 내 집을 산 3040세대가 금리 인상 후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하면 가계 소비 증가율은 0.32%p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한국은행 조사국은 ‘가계별 금리 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 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전했다.한은은 금리가 상승해 가계가 저축을 늘리고 현재 소비를 줄이는 ‘기간 간 대체’ 효과가 나타났다고 봤다.실제로 소비가 품목·가계 특성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계 순저축률은 과거 평균 대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에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SP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는 6월 0.25%p 낮출 것”이라면서 “이후 분기별로 0.25%p씩 올해 총 0.75%p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SP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관측한 것이다.SP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한국 유통업계가 초비상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쿠팡과 11번가, G마켓, 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업계 실무진과 만나 대책회의를 열 정도다.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알리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560만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폭증했다.테무의 성장세는 더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런칭한 후 반년 만에 MAU가 460만명까지 늘었다.1위 쿠팡은 MAU가 3천만명에 달해 아직 추격 가시권이 아니지만, 2위 11번가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은 오는 26일 공개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업의 독립된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 보고서 제출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포럼은 18일 논평을 내고 거버넌스 개선 보고서 제출을 포함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조건 4가지를 제시했다.포럼은 우선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보고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제출해야 하고, 개별 상장사 기업설명(IR)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보고서 업로드를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두 번째로 밸류업의 주체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임을 명확히 하고, 보고서에 이사회를 구성하는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