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조·사기 친 김의겸 빨리 나와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권한대행이 '김의겸 의원 등 의회 민주주의 10적(賊) 사퇴요구서'를 민주당에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권한대행이 '김의겸 의원 등 의회 민주주의 10적(賊) 사퇴요구서'를 민주당에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14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사퇴요구서 전달을 시도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관계자에게 '김의겸 의원 등 의회민주주의 10적(賊) 사퇴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당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민주당사 앞에서 “내 권리를 주장하러 왔다”면서 “김의겸 빨리 나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날조를 하고 사기를 친 김의겸 의원은 당장 (당사 밖으로) 나와야 한다. 김 의원이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사 안으로) 내가 들어가겠다”면서 당사 앞에서 펜스를 치고 자신의 진입을 막는 경찰들을 향해 “나는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경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권한대행이 제출하려 했던 사퇴요구서를 살펴보면 이 전 권한대행은 '이재명, 김의겸, 김남국, 최강욱, 안민석, 고민정, 박범계, 황운하, 박홍근, 정청래'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들을 의회민주주의 10적으로 지칭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국민들이 더 이상 거짓 선전, 선동정치에 혼란스럽지 않도록 끝까지 맞서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이 전 대행 및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의 발언에 즉각 반박하고,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술자리가 있었던 날로 지목된 지난 7월 19일 당일 저녁 청담동이 아닌 영등포와 강서 일대에 있었다며, 당일 통신기록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사 앞에서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애국순찰팀’도 “민주당은 각성하라”면서 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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