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정진상은 구속적부심 이후 결정 전망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당직 사퇴로 보인다.
김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구속적부심 심사 이후 거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되어있는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말했따.
이어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따.
앞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본인이 자진 사퇴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면서 김 부원장의 사퇴 압박이 높아져왔다.
한편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 심사도 이날 진행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법원의 구속 결정이 합당한지 판단을 받아보겠다면서 구속된 지 이틀만인 지난 21일 적부심을 청구했다.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 이익 중 428억 원을 받기로 한 혐의,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 등 내부 비밀을 남욱 씨에게 흘려 거액을 챙기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된 바 있다.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민주당 내외부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도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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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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