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측, “믿었던 소속사, 음원료 안 주고 모욕”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겸 배우 이승기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겸 배우 이승기

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갈등을 빚은 소속사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 17일 이승기가 후크에 정산 문제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권 대표, 소속사 이사, 이승기 매니저의 대화 자리에서 녹음된 것이다. 디스패치는 해당 녹취는 매니저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 녹취록에서 이제 막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 버릴거다라며 내 남은 인생 그 XX 죽이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음원 정산을 회계팀 직원을 탓하며, 권 대표는 "우리가  XXX (회계팀 직원)한테 했는데 지가 안 한 거잖아. 그 미친X 일하기 싫어서 안 한 거잖아. 안 준 거잖아. 그거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는데 왜 지X이야라고 했다.

이승기 매니저는 디스패치에 이승기가 음원 정산에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가스라이팅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서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심리전이다가스라이팅은 주로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수평적이기보다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이뤄지게 된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04 년 데뷔 이후  18 년 동안 활동하며 총 137 곡을 발표했으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믿기 어려운 정황이 드러났다.

이승기 측은 연예활동 전반의 매출 및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의 모욕적이고 위협적 언사에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최선 측은  24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것을 요구했다 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21일 입장을 내고 추후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며 모든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승기는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촬영에 임하며 배역을 위해 삭발까지 하며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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