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처음으로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이날 보도했다.북한은 작년 3월에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한 바 있는데, 당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핵방아쇠' 체계를 적용해 진행했다.통신은 한미가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지난 18일 있었던 연
미국이 자국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뜻밖에 북한과 합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 NORTH)에 따르면 북한을 인터넷 주소로 하는 클라우드 저장 서버에서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청한 흔적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보스턴의 사이버 탐정인 닉 로이는 우연히 북한 인터넷 주소 서버에서 미국과 일본 등의 애니메이션 결과물 파일을 발견했다.파일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어 지시내용과 이를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이 담겨있다.38노스는 서버에서 발견된 파일 중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에
북한은 19일 유엔 대북 제재를 ‘다 찢어진 북’에 비유하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의 한·일 방문에 대해 “한 땀 한 땀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담화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한일 방문에 대해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김 부상은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일본과는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면서 “조ㆍ일(북ㆍ일) 수뇌회담은 우리에게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했다.전날 김 부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공개했으나 불과 하루만에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이는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한 비핵화’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북한의 전제조건을 일본이 거부한 데 대한 것이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일본은 역사를 바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조·일관계의 첫발을
북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다만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빼놓고 의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며, 일본은 해당 문제를 빼놓고는 정상회담에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라 양측의 입장을 좁히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담화를 통해 “수상(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북일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일본도 북한의 입장에 호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16일 북일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
북한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북한은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김여정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북한이 연일 남측과 각을 세우며 ‘디커플링’(탈동조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 관련 법안을 일방 폐기했다.최고인민회의는 한국으로 따지면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로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며 입법권을 가진다.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최고인민회의가 상임위원회 제30차 전원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남경제협력법,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과 그 시행규정들, 북남경제협력관련합의서들 폐지를 전원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했다.남북경제협력법은 2005년에 채택됐으며 남북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오늘 오전 11시께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라고 이날 보도했다.‘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최초로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이다.북한은 당시 “개발 중”이라면서 “첫 시험 발사”라고 밝혔는데 사실은 최고지도자 앞에서 발사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강조했다.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북한이 최근 무력 도발과 대남 적대 발언을 이어가자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치명적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서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도 “2010년 연평도 포격을 넘어서는 공격을 할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충격적인 물리적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김 위원장은
북한이 대남 라인을 모두 정리하는 가운데 러시아 등 북·중·러 밀착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북한은 18일 최선희 외무상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예방 등 러시아 방문소식을 알리며 국제문제에서 양측이 공동행동을 적극화 하는 데 견해일치를 봤다고 했다.러시아 또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푸틴 대통령 예방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동지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를 최선희 동지가 정중히 전달했다”라고 전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대남 전쟁 위협을 이어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지난해 10월께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장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가리켜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의 연장선상이다.앞서 북한은 남측을 가리켜 ‘남조선’이라 부르며 통일을 추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돌연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하며 태도가 변화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영토·영공·영해를 조금이라도 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김 위원장은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을 전제하고 주권행사 영역을 규정하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며 "미·일 당국과 발사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작년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노동당 총비서)은 10일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조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주요 군수공장들이 중요무기체계 생산에서 새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또한 제1선대연합 부대들과 중요 미사일부대들에 대한 신형무기장비 계획도 제때 집행한 것을 두고 김 위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언론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김주애가 초등학생 정도의 저연령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북한 언론보도를 보면 김주애가 완전히 이인자 자리에 들어가 있다”면서 북한 매체들이 정권 이인자에 대해 존대 표기법을 쓴다고 했다.태 의원은 “전날 황해북도 황주군 닭 공장 시찰에 대해 전한 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가 재가동될지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김 위원장과 친서를 수십 통 주고받으면서 ‘친서 외교’에 집중한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아이오와주 선거유세에서 “김 위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싫어하지만, 나를 좋아한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알다시피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 미국 국민은 북한에 대한 어떤 위협도 느끼지 않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집권 초기만 하더라도 “완전한
남북한이 통일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관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계동 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 교수는 21일 통일시대준비위원회(위원장 정대철) 주최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남북한 국가관계 구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남북한 국가관계 구상:대북정책의 뉴 패러다임』이라는 김 교수의 저서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정대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이 평화통일 지향한다면서 속으로는 적화통일·흡수통일을 생각한다”면서 “서로 국가로도 인정을 안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최근에는 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부대를 격려하면서 핵공격을 받을 경우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이뤄진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참석했던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지난 20일 당 중앙위 본부 청사로 초청해 축하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에 중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 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고 했다.이어 “적이
북한에서 남녀 9명이 소고기를 팔다 적발돼 처형되었다는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14일 데일리NK 재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오후 4시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지대의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 등 9명이 총살 당했다.이들은 양강도 수의방역소장, 상업관리소 판매원, 식당 책임자, 농장 간부 검문소 군인 등으로 알려졌다.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 2월까지 병으로 죽은 소 2100여 마리를 불법 유통시켰다는 죄로 처형장에 끌려갔다.북한에서는 개인이 소를 소유하거나 도축·판매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정치범 취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