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윤 “부모님과 하나님께 감사”

개성 있는 소프라노 권지윤 독창회가 24일 성공리에 열렸다.

권지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세라믹팔레스홀에서 독창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 권지윤은 ’그대있음에‘ ’기다리는 마음‘ ’고독‘ 못잊어’ ‘얼굴’ ‘진달래꽃’ 등을 열창했다. 노래 ‘못잊어’는 김소월 시인의 시에 김동진·윤학준·하대응이 작곡한 것으로 제각기 독특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또 이날 권지윤이 부른 ‘진달래꽃’도 김소월의 시에 김동진의 작곡이 더한 것이었다.

권지윤이 노래를 마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후고 볼프의 뫼리케 가곡과 카미유 생상스의 저녁의 바이올린, 프란츠 레하르의 ‘사랑이여, 그대는 지상의 천국이오’와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 등을 불렀다.

권지윤의 열창에 곡의 풍미가 더해져 더없이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독창회에는 피아니스트 임주영과 바이올리니스트 이다은이 함께 했다.

권지윤은 학구적인 음악성으로 탄탄한 예술성을 구축해 주목받는 소프라노다. 성신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로버트슈만 국립음대 오페라과와 함부르크 시립음대 성악과 디플롬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음악 축제에서 오페라 ‘오페른 프로브’ 무대로 주목받은 그녀는 뛰어난 표현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07년부터 2013년 독일한인회가 후원하는 ‘음악의 밤’ 초청연주와 2008년~2014년 로크스테드 교회 부활절, 성탄절 칸타타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2016년 귀국독창회 이후 꾸준히 무대에 서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권지윤은 이날 독창회를 마치고 “부모님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이 복받치는 듯 “성대 상태가 아직 좋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 조금 울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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