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빌라왕’ 정모씨의 배후세력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가 최근 확인돼 수사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배후세력 등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경찰청 관계자는 "정씨는 '바지 집주인'에 가깝고, 컨설팅 업체가 실질적인 주인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정씨는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에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7월 30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제주에서 돌연
병무청과 검찰 합동수사팀이 병원 비리 사건을 수사 중에 또 다른 ‘병역 브로커’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에 의하면, 김 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합동수사팀은 이미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김씨는 함께 병역 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해주는가 하면 협박성 제안까지 건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합동수사팀은 김 씨가 이 과정에서 의뢰자 등으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수수하는 등 병역법을 위반한
사람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세)의 집에서 앞서 발견된 혈흔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일산 동부경찰서에 의하면 여자 3명, 남자 1명의 DNA(유전자)가 확인됐는데, DNA는 각 다른 인물들의 것이라고 언론에 보도했다.또 경찰은 확인된 DNA들이 이기영 주변 인물들의 것인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또한 이기영의 거주지에서 확인된 나머지 혈흔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분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추가 범죄 혐의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DNA가 혈흔에
간호조무사에게 수백 차례 봉합수술을 지시하고, 무자격 아르바이트생까지 수술실에 입실시킨 병원 의사들이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사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울산지법 형사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울산 모 병원 대표원장 3명과 의사 3명, 간호조무사 등 7명에게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하고, 같은 병원 내 다른 의사들에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이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복벽, 근막까지만 스스로 봉합한 후 수술실을 나갔고, 나머지 봉합은 간호조무사가 마무리하는 식으로
경기도 성남·의정부 오피스텔 등에서 3년간 성매매업소를 불법 운영하면서 40억여 원을 챙긴 일당 6명이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3년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오피스텔 40호실, 경기 의정부시에 2호실을 각각 빌려 기업형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불법 성매매업소 광고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영업 장부 등을 분석해 추산한 범죄수익은 연간 약 16억 원이며, 3년간 총 47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불법으로
이혼한 전처 B의 방에 몰래 침입한 것도 모자라, 화재경보기 모형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2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상오)는 전 부인의 거주지에 침입해 몰래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주거침입,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26일 사이 화재경보기 형태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전 부인 B(43)씨가 지내고 있는 경북 경산시 소재 친정집 아파트
대법원 2부는 30일, 2017년 신생아 4명을 사망하게 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해당 사건은 2017년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신생아 4명이 패혈증으로 연이어 사망한 사건이다.검찰은 사망한 신생아들의 몸과 사고 당시 발견된 주사기에서 동일한 균(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나온 점을 봤을 때 의료진의 과실로 주사기가 오염돼 신생아들이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의료진들을 재판에 넘겼다.1심 재판부는 의료진이 감염 방지를 위한 의무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9일 오후 3시경,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은신하고 있던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48) 전 회장을 검거했다. 검거된 김 전 회장은 오후 서울남부구치소로 신변이 인계돼 수감 된 상태다. 검거 당시 문 개방을 하지 않고 버티다가 아파트 9층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시도하는 등 상당한 소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거친 욕설과 함께 “나가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위협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전 회장은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이 나왔던 일명 ‘라임 사
친구에게 마약을 탄 커피를 먹여 내기 골프를 유인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전주지법 형사제2단독은 ‘사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7)를 비롯한 일당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그러나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한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이들은 지난 4월, 전북 익산에 소재한 한 골프장에서 지인 C에게 마약 성분의 향정신성약품 로라제팜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하고, 내기 골프에 유인해 정신이 혼미해진 C로부터 3000만원을 뜯어냈
A씨 아들 B씨는 지난해 1월 거제시 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의 갑판원으로 일하다가 실종됐다. 이후 B씨 앞으로 선박회사의 유족급여, 장례비 등 2억 2776만원이 나왔다.아들 B씨는 미혼이라 배우자와 자식이 없었고, 아버지는 B씨가 태어나기 전에 사망했다. 이에 경찰이 법적으로 가족관계로 남아 있는 A씨에게 연락을 취하자, A씨는 아들의 보험금을 모두 갖겠다며 재혼해서 낳은 자녀들과 나타났다.B씨의 누나는 A씨가 어머니 자격이 없다며, 보험금 등의 지급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1심에서 A씨에게 패소했다.부산지방법원은 선원법 시행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계열사 MKT가 제조한 것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23일, 검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부당지원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2000만원, 매출이익 370억2000만원, 영업이익 323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부당지원에 따른 이익이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판단해, 한국타이어를 과징금 80억39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 명예회장의 차남 조현범 회장과 장남 조
대통령 관저로부터 100m이내에서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현행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현법재판소(헌재)의 판단이 나왔다.형법상 100m이내에서의 옥외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장소는,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대통령 관저,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공관, 국무총리공관(행진은 제외), 국내 주재 외교기관 및 외교사절의 숙소다.헌재는 22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11조가 설정한 '100m 집회 금지 구역' 가운데 '대통령 관저' 부분에서만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불합치는 법
검찰은 20일, 서울지법 형사합의부 공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김민수)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한, 검찰은 추징금 3985만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공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로 구속기소 됐
서울경찰청 여성 청소년 범죄수사대는 14일 박 의원(무소속)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A 씨는 지난 5월 1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의원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박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신중히 서울경찰청에 이송했다.경찰은 8월 29일과 9월 15일 박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6개월여 수사를 해 왔다. 경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키고 해외로 도피 중인 권도형(31)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로 이동한 것으로 수사당국이 파악했다.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초 싱가포르를 떠난 권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지난달께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겼다.법무부는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세르비아 정부에 국제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권 대표에게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최고등급으로 ‘국제 체포’를 의미한다.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 중인
‘업무개시명령’이란, 특정 직군 종사자들의 휴업, 파업 등이 국가 경제 또는 국민 생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것으로 판단될 때,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내리는 명령을 가리킨다.이는 1994년 '의료법'과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2004년에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규정되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해서는 우선 국무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명령의 구체적 사유·대책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이후 당사자 본인에게 전달이 이뤄지는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송달받은 해당 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두 사건 모두에 연루돼 있어, 2일 가장 마지막에 1심 재판 변론종결 절차가 진행된다.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조 전 장관의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조 전 장관의 ‘입시 비리·감찰 무마’ 사건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 조씨 등과 공모해 2017년~2018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인턴 활동 증명서 등을 제출했다는 내용이다. 감찰 무마 사건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비위 의혹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
시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현역 공군 대위인 20대 A씨를 24일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이날 0시 30분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여성 2명을 폭행하고 더불어 이를 말리던 남성 1명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만취한 상태로 지하철역에서 시민을 폭행한 현역 공군 장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니 사회의 파장이 클 전망이다.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현역 장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신병을 헌병대에 인계한 상태이고,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취 상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측이 3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서 받은 돈 중 1억 원을 돌려줬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김 부원장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민주당의 공지를 통해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보도’가 나오자 유동규 씨에게 1억 원을 돌려주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분들 문의가 많아 답변드린다”면서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씨에게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므로 돌려준 적도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현 변호사는 “검찰도 구속영장 단계부터 현재까지 김용 부원장이
10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스토킹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에서 스토킹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는 비율은 절반 가량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30일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스토킹처벌법 범죄 현황' 등에 따르면 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전국에서 스토킹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서울로 범죄 건수가 1845건에 달했다. 스토킹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기소율 또한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스토킹 범죄자 기소율은 울산이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