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혹제기에 법적대응 예고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심야 술자리’라는 의혹의 증언자로 지목된 데 대해 25일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제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까지 허위사실 등으로 모독한 김의겸 의원은 물론 가짜뉴스를 유포한 유튜버 '더탐사'를 규탄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청담동, 대통령, 장관, 대형로펌 30여명의 변호사, 고급 바, 여성 첼리스트 이렇게 들으면 혹시 '최순실 300조'와 같이 허무맹랑한 가짜뉴스가 떠오르지 않느냐”면서 “어제(24일)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악의적 편집을 통해 전 국민이 시청하는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유포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튜버 '더탐사'와 야합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장소도, 인물도, 날짜도, 어떠한 팩트도 어떠한 일도 확인되지 않은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면서 “술 취한 여성의 술주정에 불과한 넋두리를 사실인 양 퍼뜨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제 명예를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국정 운영에 여념이 없는 일국의 대통령과 법무부장관까지 끌어들이는 무차별적인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이들이 저지른 대국민 거짓말 잔치는 야권 대표의 비위 사실을 은폐하고 시선을 돌리기 위한 얕은 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사실과 무관한 헛소리도 점철돼 듣기조차 민망한 이 가짜뉴스는 이번 정부 들어 모 일간지에서 해고된 기자의 보복성 방송일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아무런 검증없이 (보도를) 내보낸 '더탐사'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패악질을 저지른 셈”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저는 어떠한 경우라도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한 자도 아는 사실이 없으며 사적으로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면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식' 거짓선동을 일삼은 김의겸 의원과 가짜뉴스의 진원지인 유튜버 '더탐사'(강진구 기자 외 3명)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 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 제기에 한 장관이 강하게 반발하며 “제가 술을 못 마시는 것은 아시냐”면서 “제가 저기 있었다는 말이냐, 저는 술자리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강한 사람과 척을 져 왔기 때문에 일부러 회식자리도 안 간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 장관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나”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의 반박에 “자세한 내용은 이날(24일)밤 더탐사에서 보도한다”면서 한발을 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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